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눈물만 흘릴 뿐이었지

눈물을 억제할 힘도

잠을 잘 힘도 없었던 거야

공주는 줄곧 지켜보았어

드디어 99일째 밤

병사는 일어서서

의자를 들고 가버렸어

마지막 밤에요?

그래, 마지막 밤에

끝이란다

이유는 나도 모르니
묻지 마라

네가 이유를 알게 되면
가르쳐 주렴

알프레도..
신부님을 바쁘게 해주세요

알프레도, 무슨 일이야?

지금은 고해시간이야

신부님 도와 주세요

의심이 생겼습니다

의심이 제 영혼을 괴롭힙니다

영혼을...?

신부님, 죄를 고백...

그 얘긴 나중에 해

누구세요?

쉿, 놀라지 마!

나야, 살바토레

여기서 뭐 하는 거니?

의심은 큰 죄악일세

압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빵5개와
물고기 2마리'의 기적은...

그것까지도 못 믿겠나?

도대체 그게 가능한가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말씀하셨어

어떻게 내 목소리를
못 알아 들을 수 있니?

미안해
내가 바보였어

네게 할 말이 있어서...

넌 정말 아름다워
그 말이 하고 싶었어

너만 보면 난 아무 말도
못 하는 바보가 돼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널 사랑하는 것 같아

신부님, 참회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넌 웃을 때 더 아름다워

살바토레, 넌 좋은 애야

하지만 널 사랑하진 않아

상관없어, 기다리겠어

기다린다구?

네가 날 좋아할 때까지
잘 들어

매일 밤 일이 끝나면
네 창문 밑에서 기다리겠어

마음이 바뀌면 창문을
활짝 열어 놔

알았지?

이제 알겠나?

이제야 알 것 같군요

다시는 그런 이단적
생각을 가지면 안 돼

지난 번 화재에서는
용케 목숨을 구했지만

지옥의 불은...
용서가 없어

토토가 무슨 일이지?
영화는 끝났을텐데

15초 후면 새해입니다

11...10....9...

5...4...

걱정하지 말아요
친구들과 같이 있겠죠

자, 건배!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그리고 토토를
위하여 건배!

살바토레

난 지금 운전 중이야!

이젠 어떻게 돌아가지?

잠깐만요!

맙소사, 우리 아빠야

안녕하세요, 멘돌라 씨?

- 안녕하세요
- 그래

"신사, 숙녀 여러분"

"더블퍼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떻게 한 거니?

이 영화 어떻게 구했냐구

이건 텔레비젼이에요

집에서 볼 수도 있어요

이런! 이 타는 듯한
냄새가 역겹구나

이 기계는 빌린 거에요

그러나, 극장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텔레비젼을
사야될 거 같아요

설비를 제대로 갖출려면요

네 아빠는 날 경멸하는 거니?

우리 가족이 가난해서?

엘레나!

부모님은 여름에
여행가실 거야

그때 같이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이번 여름
난 시골에서 일해야 하는 걸

어떻게 하지?

매일 편지 쓸께
사랑해

약속해,
여름이 끝나면 돌아온다고

엘레나!

야외극장에서 상영합니다

입석뿐입니다

지금 막 시작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내 사랑 살바토레

이 곳의 시간은 너무 지루해

낱말 맞추기를 해도

네 이름만 떠오르고

신문을 펴봐도

네 얼굴만 눈에 보여

좋지 않은 소식이 있어

10월 말 대학 진학 때문에
팔레모로 이사를 간대

매일 만나는 것은
힘들겠지만

틈나는 대로

'시네마 천국'으로
달려가겠어

"누가 열어주겠어요"

왜 매일 편지를
기다리는 거니?

질투 하시는 거에요?

엘레나...

여름은 도대체 언제 끝나지?

영화라면 아주 간단할 텐데

페이드 아웃하고 바람이
부는 장면만으로 충분한데...

"오딧세이라고 말 해"

엘레나, 언제 왔지?

오늘. 거짓말을
하고 나서 빠져 나왔어

소피아 로렌 같군

긴다리에 풍만한 가슴

사장님, 토토한테 편지 왔어요

전해줄 수 있죠?

이게 뭐야?

맙소사, 어떻게 하지?

시청에 무슨 일이지?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가셨어

난 아마 빠질 수 있을 거야

아마 그들이 실수한 걸 거야

금요일에 나 로마로 떠나

걱정마
10일안에 돌아올 거야

가자

안 돼, 오늘 집에 가봐야 돼
아버지가 태우러 오셨어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오늘 약속이 있어

누구와?

아버지 친구의 아들이야

목요일 5시 버스편으로
극장에 갈 테니 기다려

알았지?

토토, 서류상 문제가 있었을 거야

내일 상영할 영화나
준비해 주겠어?

네

기운내, 널 기다릴 거야

네 일은 그대로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듣고 있어?
그런 표정 짓지 말고

누구 기다렸니?

아뇨, 아저씨 보러 내려왔어요

여자친구를 기다렸던 거지?

혼자 있고 싶니?

아님 같이 있어줄까?

내가 가는 게 더 좋겠구나

아니에요
아저씨 도움이 필요해요

소리에 집중하자!!

문 열어

문 열어, 엘레나!

토토, 어디 있었니?
어디 있었냐구

진정해요
앉으세요

그녀는 여기 있니?

아뇨

살바토레 디 비토, 통신병

3대대 9중대 신고합니다

이사했다고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나요?

도대체 그게 말이 돼요?

더 알아보세요!

"주소불명"

전 10일동안만
군대에 있기로 되어있다구요

벌써 1년이에요
더이상 참을 수 없어요

제대명령서가 도착했어요

말랐구나
고생이 심했나 보지?

외출도 전혀 안 하고

말도 안 하신다면서요?
왜 그러셨죠?

너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말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별 차이가 없어

오히려 않는 편이 낫지

너무 덥구나
바다에 가고 싶다

파티 중에 중위가
여자 엉덩이를 만졌는데

알고 보니 대령 딸이었어요

중위는 새파랗게 질려서

엉덩이가 따뜻하신 걸 보면

마음도 따뜻하시겠군요

라고 했대요...

그녀 소식은 들었니?

아뇨, 아무도 그 애가
어디있는지 몰라요

인연은 운명이 정하는 거야

각자에게는 따라야
할 별이 있지

앞으로 어쩔 작정이니?

어느날 대장이 병사에게 말했죠

저너머에 풍차가 있다

병사가 대답했죠
풍차는 없고 바람만 있는데요

저한테 해준
이야기 기억하세요?

병사가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아요

왜냐하면, 만약 100번째날 공주가

약속을 어긴다면
병사는 가슴이 찢어질 듯

슬퍼서 견딜 수
없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는 99번째날 떠나는 걸
선택함으로써

공주는 영원히 병사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죠

토토, 병사가 그런 것처럼
너도 여기를 떠나라

이곳은 몹쓸 곳이야

여기에 사는 동안은

여기가 세계의 중심인 줄 알지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나 2년 정도 떠나 있으면

변한 것을 느끼게 되고

그다지 보고 싶은
사람도 없어지게 되지

한 번 이곳을 뜨면

아주 오래 있다 와야 해

그러다 귀향을 하면 친구들과

정든 땅을 느낄 수 있어

지금의 넌 무리야

당장 넌 나보다도 앞을 못 봐

누구 대사죠?
게리 쿠퍼?

제임스 스튜어트?
헨리 폰다?

아니
누구의 대사도 아냐

내 대사야

인생은 네가 본 영화하곤 달라
인생이 훨씬 힘들지

떠나
로마로 돌아가

넌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해!

난 늙었어
너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네 소문을 듣고 싶어

돌아와선 안 돼

깡그리 잊어버려야 해
편지도 쓰지 마

향수에 빠져선 안 돼
잊어버려

만일 못 참고 돌아오면

널 다신 만나지 않겠어
알겠지?

고마워요
그 동안 너무 잘해 주셨어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렴

네가 어렸을 때
영사실을 사랑했듯이

네가 작은 악마일 때처럼 말이야

가버렸어요

토토!
잘 가거라!

토토!

이런, 한 발 늦었군

토토일 거야, 난 알아

토토, 잘 지냈어?

네 누이는 잘 있단다

애들도 다 컸단다

근사하지 않니?

전부 개축했어
다 네 덕분이란다

놀래 줄 게 있단다

피곤하겠지?
좀 쉬지 않으련?

아니요 엄마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인데요

그런데도 30년 동안
한 번도 안 왔니?

네 물건은 전부
이곳에 보관했단다

네가 온 걸 아마 관속에서도
알고 기뻐하실 거야

언제나 네 얘기만 했단다

마지막까지

널 정말 좋아하셨어

네게 남긴 것이 있어

떠나기 전에 들르렴

잘 계셨어요?

문 닫은지 얼마나 되셨죠?

6년 전이라오
손님이 없어서 닫았죠

잘 알다시피

TV, 비디오 덕택이죠

영화는 이제 꿈일 뿐이죠

공영 주차장을
지을 거라는군요

토요일엔 건물을
폭파하기로 돼 있죠

유감입니다

왜 경어를 쓰는 거죠?
전엔 안 그랬잖아요

성공하신 분에게 예의를
표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원하면
토토라고 부르지

실례합니다

누가 믿겠어!
그가 어린 토토였다는 걸

아저씨랑 로마에 가고 싶어요

아저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싶어요

물론, 그렇지만
큰 기대는 말아라

내일은 지루할테니

오빠, 걱정하지 말아요

그 애들은 모두
오빠의 팬이에요

오늘 떠날 거니?

아직 결정 못 했어요

언제 올 건지

그들이 몇번 전화했더구나

위스키좀 줘요

살바토레 씨인가요?

싸인좀 해주실래요?

감사합니다

- 실례합니다, 아가씨
- 저요?

죄송합니다, 사람을 잘못 보았군요

좀더 자주 전화했어야지

나를 태우러 와
안 그러면 우린 끝이야

장난치는 거야?

좋아, 난 가겠어

무슨 일이니, 토토?

말하고 싶었던 게 있어요

어머니는 우릴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죠

우린 다 컸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어머니를
돌봐드리지 못하잖아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젊으셨을 때는, 예쁘셨잖아요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힘든 삶을
선택하셨죠?

왜, 재혼하지 않으셨죠?

생각을 안 해보셨나요?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단다

돌이켜보니 네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난 다시
사랑에 빠질 자신이 없었단다

네 아버지는
내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야

나는 널 좋아한단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단다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면

내 삶을 통틀어서
항상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단다

그들이 널 다시
데려가려고 하는 모양이구나

괜찮아요, 어머니

솔직히 돌아오는 것이
두려웠어요

시간이 지나고,
이제 잊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찾을만큼
강해진 것 같아요

이제, 내가 어디 있었는지
알게 됐어요

마치 계속 여기에
있었던 것처럼요

그렇지만 누이는
마치 이방인처럼 대해요

그리고, 엄마는...
난 당신을 버렸죠

마치 도망가는 도둑처럼..

아무 설명도 없이

난 물어본 적 없단다
넌 설명할 필요 없었어

난 항상 네가 옳다고 믿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과거에 매일 밤 잠자러 갈 때

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문을 잠그지 않았다구요?

네가 극장에서 일할 때

네가 집에 오기 전에는
난 잠이 들지 않았단다

네가 올 때까지 기다렸었지

네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서야

문을 잠그고

잠이 들 수 있었지

네가 떠난 이후로

네가 돌아올 때를 위해서
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문이 잠겼을 때 네가 받을...

느낌 때문에 말이야

네가 떠나고나서

네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매일 너한테 전화했었지

항상 다른 여자가 받더구나

그럼, 난 생각했지

아마 그 여자가
네 타입이 아니었을거라고

추측만 했단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에는
사랑이 없었단다

때때로 너를 보고싶었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착하길 바랬지만

그러나 네 삶은 저너머에 있었지

여기에 있는 모든 것들은 유령이란다
그녀를 잊어라

보치아?

이름이.. 빈센즈...

여보세요?

여보세요? 엘레나 인가요?

네, 전데요

살바토레 디 비타야
살바토레 디 비타

기억해?

너희 집 밖에 있는 공중전화야

그래, 기억해...

내려올 수 있니
만날 수 있을까?

모든 건 과거일 뿐이야

지금 만나서는 안 돼

그냥 보고 싶어

내 생각엔
만나지 않는 게 좋겠어

여보세요?

살바토레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해변에 오는 걸 좋아했잖아

널 찾으러 온 거야

여전히 아름답구나

난 이미 나이가 들었어

모르겠어?

왜 돌아왔지?

알프레도 아저씨가 돌아가셨어
아저씨, 기억해?

물론

나도 슬퍼
그는 너에게 잘 해줬지

네 딸을 봤어
예쁘더구나

남자친구가 많겠어

그러나, 네가 만나보지
못한 애도 있어

그 애의 오빠가 있지

넌 어때?

난 결혼하지 않았어

행복하니?

물론, 과거는 꿈일 뿐이야

내 남편을 아니?

응, 알아...
보치아

그는 무슨 일을 하니?

정치, 그는 시의회의 일원이야

나의 대학동창이지

아버지가 허락했어?

아니
반대하지는 않았어

나를 기다렸던 거니?

너를 잊은 적이 없어

나도 그래
왜 그렇게 갑자기 사라진거지?

그때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어

내가 네 앞에서 울면 우스울까?

언제나 로마에 있었니?

무슨 말이야!!

왜 우리가 약속한 것처럼
천국극장에 오지 않았던 거지?

넌 아무 말도 없이 떠났어

너도 알듯이
난 30년을 기다렸어

난 천국극장에 갔었어

그러나, 늦었었지

부모님은 나를 놓아주지 않으셨지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었어

내가 떠나기를 바랬어

그리고 그날 밤

난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랐어

끈질긴 부탁으로 마침내

마지막으로 널 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지

난 너와 만났을 때
너와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천국극장에 도착했을 때

난 알프레도 아저씨만 발견했지

난 널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

서둘러, 엘레나

아저씨에게 말했지

난 오늘 밤에 떠난다고

너에게 꼭 말해주라고

그는 친절했지

그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어

진정해라

들어봐, 토토는 너에게
이 말을 해주라고 했단다

토토는 서로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그랬어

그는 최선의 선택을 한 거야

슬퍼하지 마라
너를 상처주려 했던 건 아니야

불이 꺼지면 남는 건 재뿐이란다

사랑이 영원할 것 같니?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는 계속하고 싶지
않아 했단다

토토는 미래를 결정한 거야

그래서 토토의 결정에 대해서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구나

그러나, 넌 그 애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아야 한단다

떠나라, 그 애가 말한 것처럼

너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없어

왜 알프레도가 그렇게 말했지?

너는 그 이야기를 믿었구나

난 가야만 했고

메모를 남겨놓았어

밑으로 내려갔을 때

그가 장님이라는 걸 기억해냈지

그래서 다시 영사실로 올라갔어

그는 영사기 앞에서
조각상처럼 서 있더구나

난 벽에서 종이를 떼어내서

내 주소를 적었지

"네 소식을 기다릴 거야"

그러나 넌 사라졌더구나

난 언제나 네 생각만 했어

하지만 소용이 없었지

편지쓰고... 전화하고...

널 찾을 수가 없었어

그게 내가 여기를 떠난 이유야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지

난 널 꿈속에서나
볼 수 있었단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다른 여자들을 만났지

그러나 절대 너를 잊지 않았어

난 성공했지만

내 맘속엔 언제나 너뿐이었지

어렸을 때 아빠가 돌아오시는 꿈을
꾸는 것처럼 말이야

넌 나에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지

처음에는 알프레도를
용서할 수 없었지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그가 왜 그랬는지
이해할 것 같아

너의 침묵이
의미했던 것도 말이야

난 너의 노트를
본 적이 없어

오랜 시간이 지났어

그건 아마 버려졌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모든 게 과거일 뿐이야

알프레도는 진실을 숨겼어

그러나 넌 그가 그렇게 했던
이유를 이해해야 돼

상상해 봐
우리가 결혼했다면..

넌 아마 그 위대한 영화들을
만들지 못했을 거야

네가 만든
모든 영화들을 보았어

그러나, 넌 네 이름을
쓰지 않더구나

살바토레...

그가 너에게 남긴 거란다

너의 영화가
TV에서 나올 때마다

그는 흥분했지

그리고 TV 앞에 앉았지

그는 네가 만든
모든 영화를 기억했단다

난 영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는 들었지

그는 심지어
너에 관한 뉴스도 놓치지 않았어

그가 들은 걸 반복했단다

절 만나고 싶어하진
않으셨나요?

한 번도!

한 번은
네 엄마가 그랬단다

원하시면 너를 부르겠다고...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절대 안 돼

토토는 절대
여기에 와선 안 돼!

생전 화를 안 내는 양반이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어

그 양반 속을 누가 알겠니

마지막까지 이상한
소리를 했으니 말야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네 엄마한테 절대 네게
알리지 말라 했단다

어디 있지?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살바토레...

용서해 줘

나중에 설명할께

먼저 나쁜 소식이 있어

엄마는 이 도시를
떠나자고 하셔

우린 오늘 밤 이사갈 거야

너는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야

내 사랑은
변치 않을 거야

친구 주소야
꼭 편지해야 돼

널 영원히 사랑해

보고 싶어

너의 엘레나

언제 떠나니?

오늘 오후

엘레나

미래에 우리는...

아니 미래는 없어

오직 과거만 있을 뿐이야

지난 밤은
꿈이었을 뿐이야

아름다운 꿈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이루지 못했던 꿈

그렇지?

난 이것보다 더 좋은
엔딩은 없다고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절대

이건 내 광장이야
내 거라구

상태를 확인하고
시사실에 걸어 주겠나?

알겠습니다
작품 평이 대단합니다

고맙군

이게 뭐죠?

영화가 오늘 아침
새로 개봉합니다

오후에 기자회견이 있구요

모든 기자들이 참석할 거에요

수상 소식을 받았어요

축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죠?
기쁘지 않나요?

물론 기뻐
나중에 이야기하지